칼림바 추천 * 게코 칼림바(K17CAS) - 직장인 취미생활 악기 추천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칼림바를 받았다.
어릴때 피아노를 배우긴 했지만 이미 너무 오래되어 제대로 칠 줄 아는 곡이 한곡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어디나가서 피아노 좀 배웠다고 할 수도 없는 수준...

나이를 먹고보니 다룰 줄 아는 악기가 하나도 없는 것이 아쉬워 퇴근하고 취미삼아 연주할 만한 악기를 배우고 싶었다.
이것 저것 찾아보던 중 유튜브에서 칼림바를 보게 되었는데 연주하는 음색이 오르골같아 배워보고 싶어졌다.

 

칼림바는 아프리카 민속악기라고 한다. 금속으로 된 건반을 튕겨서 소리를 내는데 맑은 소리가 나서 기분이 좋다. 내가 칼림바에 대해서 찾아봤을 때, 유명한 것은 네코즈 칼림바, 게코 칼림바가 있었다.

 

내가 선물받은 것은 게코 칼림바이다. 모델명은 K17CAS인듯 하다(후면에 저렇게 각인되어있다.)

17음계 제품으로 다양하게 음을 연주할 수 있다.

 

 

상자의 구성품은 칼림바와 칼림바를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 조율망치, 칼림바 닦는 천, 사용설명서 등이다. 저 큐빅 스티커는 칼림바의 건반을 표시하는 것으로 건반을 외울 때 좀 더 쉽게 도와줄 수 있다. 

조율망치는 어플을 다운받아서 칼림바를 조율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번 연주해보니 크게 필요성을 느끼진 못해서 상자에 넣어두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연주를 녹음할 때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연결용 마이크도 사은품으로 받았다고 친구가 주었다.

상자를 열자마자 칼림바 나무의 향이 느껴지는데 마호가니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칼림바는 가운데에서부터 번갈아가며 도레미파 순으로 소리가 난다.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각 건반의 숫자를 외워야한다. 악보를 보면 숫자로 표기되어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소리를 내는데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숫자만 잘 보면서 따라하면 쉬운곡은 금방 연주를 할 수 있어 흥미를 느끼기도 쉽다. 건반을 튕겨서 울리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손톱이 길면 아무래도 좀 더 연주에 용이한 것 같다.

매일 조금씩 취미로 연습하겠다는 마음은 멀리 떠나고 나의 책상 한편을 장식하는 장식품이 되었지만 향이 좋아 장식하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코로나 시국에 집에만 있는 것도 심심한데 방치한 칼림바를 다시 연습해봐야겠다.

소소한 일상에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칼림바 연주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